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상주의 퇴장 장면에 대해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서 상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퇴장으로 10명이 된 상주에 0-1로 끌려갔지만 몰리나, 에스쿠데로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점 21점이 된 서울은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상대의 거친 축구에 평정심을 유지했고 몰리나의 프리킥과 역습에 이은 마무리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보여줬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적절한 교체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용수 감독은 고요한 대신 고광민을 투입했고, 고광민의 도움으로 에스쿠데로의 역전골이 터졌다. 최용수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는 전바에 투입해 상대 수비를 괴롭히려 했다. 그런데 고요한이 신호를 보냈고 그 자리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활약이 좋다. 차두리의 부상으로 여러 선수를 실험할 기회를 얻었다. 이제는 차두리도 경쟁을 해야한다. 팀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경기를 뛸 수 있다. 그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다. 또 세트피스에서도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그런 장면들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제 서울은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울산(승점24점)과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아직 멀었다고 손을 저었다. 그는 “지금 순위가 우리 전력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보완해야할 점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 지금처럼 한다면 어느 순간 반전의 드라마를 쓸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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