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트윈스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11-8로 승리했다. LG는 36승45패1무로 7위를 지켰다. KIA는 39승44패로 하루만에 6위로 내려갔다. 이날 장맛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두산에 5위를 넘겨줬다.
LG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4회에만 대거 9점을 따내는 응집력을 선보였다. 불펜이 경기 후반 살짝 불안했으나 타자들이 얻은 점수를 결국 지켜냈다. KIA는 선발투수 데니스 홀튼이 조기에 무너지며 힘겨운 승부를 했다. 경기 막판 추격했으나 한계가 있었다. 또한, KIA와 LG 모두 4개의 홈런을 때렸다. 합계 8홈런이 터졌다.
선취점은 KIA가 얻었다. 1회말 1사 후 박기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안치홍의 3루 땅볼로 2사 2루 찬스. 나지완이 풀카운트서 LG 선발투수 에버렛 티포드의 7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 중월 투런포를 쳤다. KIA는 2회말에는 1사 후 차일목, 김민우, 김주찬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4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병규는 볼넷을 골랐다. 손주인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 최경철이 볼카운트 2B1S서 KIA 선발투수 홀튼의 4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 좌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끝이 아니었다. 오지환이 구원투수 김진우에게 볼넷을 골랐다. 정성훈이 10구 접전 끝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박용택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이번엔 브래드 스나이더가 볼카운트 1B서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한국 데뷔 첫 홈런. 이진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에는 이병규가 볼카운트 2B1S서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LG는 4회에만 대거 9점을 따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KIA도 추격했다. 6회말 신종길이 윤지웅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우중간 솔로포를 터트렸다. 7회말에는 나지완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서 신종길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는 이종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LG는 8회 황목치승의 볼넷과 정성훈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용택의 3루수 병살타 때 황목치승이 홈을 밟아 달아났다. 그러자 KIA도 8회말 1사 후 안치홍이 풀카운트서 정찬헌의 6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후속 나지완은 볼카운트 1B1S서 비거리 120m 좌중월 백투백 솔로포를 쳤다. 결국 LG는 9회초 1사 후 이병규가 볼카운트 2B1S서 최현정에게 비거리 105m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투수 티포드는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윤지웅 김선규 이동현 정찬헌 봉중근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봉중근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최경철이 그랜드슬램프로 4타점을 뽑아냈다. 스나이더 역시 스리런포로 3타점을 올렸고 이병규도 홈런 2개 포함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정성훈도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투수 홀튼은 3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김진우 신창호 송은범 최현정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나지완이 홈런 2개 포함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승리로 빛을 잃었다.
[최경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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