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이하 한국)이 남북대결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단체전서 북한에 5-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정은정-김잔디-정다운-김성연-이정은, 북한은 김솔미-리효숙-김수경-김종선-설경이 차례로 매트에 올라 맞대결을 벌였다. 남북대결 답게 첫판부터 3경기가 연장 접전이 벌어질 정도로 치열했다.
단체전은 5명이 맞대결을 벌여 먼저 3승을 따내면 이기는 방식이다. 먼저 3승을 거두면 일단 승패는 갈린다. 의미는 없지만 "나머지 2경기도 하는 게 원칙"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남자부의 경우 이란에서 경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나머지 2경기를 하지 않은 것이다.
정은정과 김솔미의 첫 대결. 둘 다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5분을 소모했고,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약 51초가 흐른 뒤 정은정이 기막힌 허벅다리 기술로 김솔미를 쓰러트려 유효를 얻어냈다. 그대로 경기 종료. 한국이 첫판 기선제압에 성공한 순간이다.
2번째로 나선 김잔디도 5분간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연장 2분 5초가 지난 상황에서 빗당겨치기로 리효숙을 매트에 쓰러트리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골든스코어인 연장에서는 먼저 점수를 얻는 선수간 승리하게 되는데, 정은정과 김잔디 모두 연장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3번째로 매트에 오른 정다운과 김수경도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둘 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정다운은 종료 1초를 남기고 김수경에게 기술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정다운이 50여초 만에 공격을 성공한 듯 보였으나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연장서도 3분이 넘는 기나긴 승부가 이어졌다. 정다운은 쉬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4분 45초가 지나서야 정다운이 업어치기로 유효를 따내며 게임스코어 3-0을 만들었다. 이미 한국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
4번째 주자로 나선 70kg급 금메달리스트 김성연. 1분 16초를 남기고 유효를 따낸 뒤 곧바로 누르기로 연결하며 절반을 따냈다. 이후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낸 김성연의 승리와 함께 한국의 4강행 티켓이 손에 들어왔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정은은 전날 78kg 이상급 개인전 결승까지 올랐던 설경을 상대로 1분 10여초 만에 절반을 따냈다. 설경은 전날 결승전서 정경미에 패한 탓인지 몹시 지친 듯 보였다. 공격은 전혀 위력적이지 못했다. 결국 이정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서 한국은 5-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성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