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10승을 돌파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6-77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연승을 달리며 10승3패, 단독 2위가 됐다. 모비스에 이어 두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면서 4승8패가 됐다.
개막전서 맞붙었던 팀들의 재격돌. 삼성 리오 라이온스-이동준-김준일로 이어지는 3~5번 빅 라인업은 위력적이었다. 대체 외국인선수 엑센소 엠핌 역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김동욱이 복귀한 오리온스는 기존 이승현-장재석-트로이 길렌워터 빅 라인업만 고집할 필요는 없었다. 허일영, 김동욱을 활용한 옵션은 위력적이었다. 길렌워터가 32점, 이승현이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리오 라이온스, 이동준, 김준일이 동시에 출전한 삼성은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이동준의 속공 득점에 이어 김준일이 장재석, 길렌워터 앞에서 연이어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을 투입했으나 김준일의 기세는 식지 않았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1쿼터 막판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김동욱, 허일영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2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돌파에 의한 득점이 나왔다. 이승현과 허일영은 3점포를 꽂았다. 강력한 대인마크로 삼성의 공격 숨통을 끊었다. 그러나 삼성은 라이온스의 골밑 공격과 차재영, 이시준의 외곽포도 폭발했다.
후반 초반 길렌워터의 맹폭이 이어졌다. 착실하게 내, 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라이온스는 길렌워터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결국 역전. 삼성은 턴오버가 잦았다. 오리온스는 이승현마저 3점포에 가세했다. 길렌워터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20점을 퍼부었다.
경기 막판 흐름은 오리온스의 일방적 페이스. 삼성은 갑작스럽게 실책을 쏟아내면서 완전히 코트 밸런스를 잃었다. 오리온스는 허일영, 이승현, 이현민의 3점포에 길렌워터의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3쿼터까지 보여준 집중력을 경기 후반에 갑자기 잃는 고질적 악순환을 반복했다.
[길렌워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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