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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몸 상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이 9일 삼성에 신승했다. 하은주-카리마 크리스마스-곽주영의 빅 라인업이 삼성에 통했다. 삼성은 켈리 케인과 배혜윤, 케인과 김계령으로 맞불을 놓았으나 정작 가드진의 실책이 너무나도 많았다. 신한은행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하은주는 리바운드는 2개에 불과했으나 그 자체로 매치업 이득을 동료에게 안겨줬다. 최소한의 효과를 발휘한 것. 하은주는 이날 21분간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은주는 “10분만 메워주자는 생각이었다. 우리은행전 결장 이후 오늘도 안 될 줄 알았는데 괜찮더라. 생각보다 많이 뛰었는데 괜찮다. 무릎은 양쪽 다 아프다. 원래는 오른쪽인데 지난 경기는 반대쪽이 아팠다. 조절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인교 감독도 “하은주 몸 상태는 항상 변수가 많다”라고 했다. 매 시즌 계속되는 점.
하은주는 지난 시즌을 사실상 쉬었다. 무릎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지난 시즌의 휴식이 4~5월 오히려 좋은 몸 상태로 대표팀 훈련에 임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 하은주는 4~5개월간 철저하게 재활과 훈련을 소화하면서 최상의 몸 상태로 아시안게임을 소화했다. 대표팀 금메달에도 일조했다.
하은주는 “6월 정도에 시동을 걸었다. 예년엔 8~9월쯤에 겨우 몸이 만들어지는 데 이번엔 아시안게임도 있었고 지난 시즌에 쉬면서 빨리 몸이 올라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무리를 안 할 수는 없었다. 4~5개월간 아시안게임 대비 연습을 하면서 무릎에 무리가 간 건 있다. 그래도 반대로 보면 예년보다 먼저 뛰게 되면서 그 페이스를 유지할 것이란 희망도 생긴다”라고 했다.
하은주는 팀이 정상화되는 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비는 감독님 요구 하는대로 하면 되는 것 같다. 개개인 능력이 좋아서 팀 공격을 최대한 만들어야 한다. 개막 이후 팀 공격이 잘 된 경기가 없다. 개개인 장점을 양보하고 팀 만들어야 한다. 시즌 초반을 넘기면 팀 공격과 개개인 능력이 조화되면서 공격력이 무서워 질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하은주.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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