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내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9일 삼성전서 15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김단비의 몸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후유증이 있다. 체계적으로 몸을 만드는 시기가 아시안게임 준비로 예년보다 빨랐다. 김단비는 “아시안게임 이후 페이스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제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단비는 “원래 드라이브인을 통해 골밑을 헤집고 속공을 하고 그래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이 너무 힘들고 이미 리그를 치른 듯한 느낌이다”라고 했다. 그 부작용은 무엇일까. 김단비는 “움직이면서 하는 플레이를 못한다 서서 깔짝깔짝하는 플레이다. 내 스타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 아직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을 생각할 겨를도 없다”라고 했다.
김단비는 “팀 플레이에 녹아야 한다. 3경기서 2승을 했는데 어떻게 이겼나 싶다. 플레이가 엉킨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삼성을 50점으로 묶은 수비는 만족했다. 김단비는 “공격이 안 되니까 수비부터 한다. 잘 풀리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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