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거리' 서유정, 배신녀 주민경 용서했다 "잘왔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미선(서유정)이 자신의 뒤통수를 쳤던 진미(주민경)을 용서했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 50회에서는 유나(김옥빈)와 창만(이희준), 그리고 다세대 주택 사람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곽사장(최범호)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배신했던 진미가 섬카페로 돌아왔다. 그녀의 얼굴은 곽사장의 폭행으로 인해 멍으로 가득한 상태였다.

미선은 화를 내기는 커녕 "곽사장에게서 도망쳐 나왔는 데 갈 곳이 없었다"고 말하는 진미에게 "잘왔어. 내가 비밀번호 안바꾸길 잘했네"라며 품는 모습을 보였다. 유나는 그런 미선의 모습을 바라보며 "언니는 참 속도 없어"라고 말을 건넸다.

지난 5월 첫 방송 이후 50회의 대장정 동안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유나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창만 들어온 뒤 일어나는 이야기를 잔잔한 톤으로 그려왔다.

주연인 배우 김옥빈, 이희준을 비롯해 신소율, 서유정, 이문식, 정종준, 강신효, 안내상, 조희봉 등 단 한 명도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의 호연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유나의 거리' 후속으로는 배우 정유미, 오지호, 김동욱이 출연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하녀들'이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