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정효근과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7승 17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전반기를 끝냈다. 순위도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부터 줄곧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치렀다. 접전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리카르도 포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분여를 남기고 8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굳힌 듯 했다.
하지만 승리는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상대 수비에 연이어 스틸을 허용하며 20여초를 남기고 1점차까지 쫓겼다. 이 때 다시 한 번 포웰의 활약으로 고비를 넘고 승리를 이룰 수 있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4쿼터까지만 잘 끌고 가면 승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마지막에 8점을 이기고 있을 때 바로 득점 내주고 턴오버가 나왔다. 내가 한 번 작전타임으로 끊었어야 하는데 포웰이 있어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것은 잘못된 부분 같다. 선수들도 이런 경기를 통해서 마지막 끝날 때까지 순간의 흐름을 안 넘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3점슛 4방 포함 14점 7리바운드로 활약한 신인 정효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효근이)수비적인 요령을 더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중요할 때, 어려운 상황마다 알토란 같은 외곽포를 성공시켰기 때문에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반기 총평도 했다. 유도훈 감독은 "5할을 넘길 수 있는 찬스가 2, 3번 있었는데 못했다"며 "그래도 다시 5할을 맞추고 휴식기를 맞는 것은 다행이다. 정영삼, 이현호, 함준후, 주태수 등의 통증 완화와 부상 복귀가 첫 번째 목표다. 5, 6라운드에 룰 개정 등으로 변수가 많을 것 같은데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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