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멜버른 안경남 기자]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의 아시안컵은 8강부터 시작이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아시안컵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기세를 몰아 5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생각이다.
주축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청용이 대회 1경기 만에 한국으로 돌아갔고 구자철은 개최국 호주와의 혈전에서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사실상 공격 2선이 붕괴됐다. 당초 주전급으로 분류된 이청용과 구자철이 빠지면서 자연스레 강제적 플랜B가 가동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한국은 감기에서 완벽히 회복한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감기 바이러스에 걸려 고생했다. 호주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득점왕 후보로 거론된 ‘특급스타’다. 하지만 오만전에서는 상대 집중 견제에 막혔고 쿠웨이트전은 감기로 건너 뛰었다. 호주전서 워밍업을 마친 손흥민은 8강전부터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선다는 각오다.
우즈베키스탄전까지 3일의 시간이 남았다. 체력을 회복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엔 부족함이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멜버른 입성 다음날인 19일 선수단에 휴식을 줬다. 손흥민도 동료들과 모처럼 자유를 만끽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국은 공격에 중요한 별을 두 개나 잃었다. 중원에서 ‘주장’ 기성용이 버티고 있지만 승리를 위해선 확실한 ‘골잡이’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슈틸리케호의 가장 치명적인 무기다. 손흥민의 진짜 아시안컵은 8강부터 시작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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