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린 시절부터 누나 팬들에게 "진구 오빠"라고 칭해졌던 배우 여진구가 어느덧 진짜 '오빠'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멋스러운 남자로 성장했다.
여진구는 22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배우 유오성, 이계인, 조우종 아나운서, 아이돌그룹 갓세븐 멤버 잭슨, 개그맨 김인석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토크의 시작은 여진구의 성숙함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MC 유재석은 "여진구가 어느새 고등학교 3학년이다. 그런데 그보다는 조금 더 위로 보는 것 같다"며 운을 띄웠고, 박미선도 "그럼 지금 19살이냐? 어쩌면 이렇게 의젓하냐? 목소리가 상남자다. 외모도 배우 조지 클루니를 닮았다"며 그의 폭풍 성장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화면에는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여진구와 배우 박보영의 시상 장면이 소개됐다. 6년 전 꼬마와 누나 같았던 두 사람은 여진구의 성장으로 남자와 여자의 모습으로 재회했다. 당시 박보영은 "여진구와 같이 멜로를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미선은 "연상의 누나 여배우들이 여진구에게 함께 멜로 작품을 하자고 제안을 하는 일이 많더라"고 물었고, 여진구는 "내가 노안이라서…"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또 "스스로를 노안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여진구는 "지금까지는 노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그래도 많은 이들이 내 나이를 아는데 예전에는 나를 성인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여진구의 진중한 이야기는 계속 됐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남고를 다녀서 아직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다"고 모태솔로 사실을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누굴 좋아한 경험이 전혀 없는 건 아닌데 연애를 해본적은 없다. 내가 애교가 적은 편이라 애교 많은 분을 만나면 좋겠다. 키가 작고 잘 웃으면 좋겠다"고 이상형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외모뿐만 아니라 승부욕도 상남자로 성장하고 있었다. "학교가 남학교여서 굳이 이기지 않아도 되는데 승부욕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매점 빨리 가기, 빵 빨리 먹기 같은 것에 승부욕이 생긴다"며 입을 연 여진구는 이날 잭슨과의 민첩성 대결에서 패배하자 "한 번 더 하자"며 승부욕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러모로 아역배우의 훈훈한 성장 사례를 보인 '해피투게더3'였다.
[배우 여진구.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