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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결국 기존에 알려진 대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프링캠프에 윤석민의 자리는 없었다.
볼티모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명단 56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를 포함해 징계 중인 크리스 데이비스, 스프링캠프 초대권을 가진 15명의 마이너리그 선수가 포함됐다. 하지만 이 명단에 윤석민은 없었다.
이미 윤석민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지난달 14일 ‘MASN’ 등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민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석민은 지난해 볼티모어와 3년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1300만 달러 규모 계약이었다. 계약 당시 윤석민은 올 시즌과 내년에 대해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얻었지만 지난해 8월 31일 볼티모어 구단이 윤석민의 권리를 트리플 A팀인 노포크 타이즈로 넘기며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
윤석민은 국내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한 뒤 현재 미국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스프링캠프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미 예견된 상황이지만 윤석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시즌 중 윤석민이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찾아올지 지켜볼 일이다.
[윤석민.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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