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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영화의 전당 직무대행 자리에서 물러난 이유를 털어놨다.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최근 영화의 전당 직무대행 자리에서 물러난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1월 23일 사퇴 권유를 받고 사무실에 와 영화의 전당 직무대행에 대한 사표 처리를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이유는 첫째로 영화제에 대한 일이 이런 사태가 됐는데 영화의 전당까지 짐을 안고 가기에는 영화의 전당에 지장이 갈까 부담이 있었다. 두 번째는 시장님께서 제일 먼저 산하 출자 기관에 인사를 저를 임명해줬는데 취지가 좋았고 열심히 해보고 싶었다. 임명해줬을 때 고맙고 열심히 하고 싶은 게 사실이었다. 해보니 직무대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상 유지를 해가면서 통합이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영화제와 영화의 전당이 어떻게 결합해야 하는지 그림은 그리고 있었다. 실제 업무적으로 차질이 있었다. 이는 부산시를 봐서나 영화의 전당에 근무하는 분들을 위해서도 사표를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3월 중순까지는 진단이 나오고 구체적 추진이 4월 초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들었다. 그렇게 되면 부산국제영화제와 관계없이 화합을 하고 공동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이 통합 마케팅이다. 이걸 하지 않으면 영화제도 영화의 전당도 한계에 도달한다는 걸 깨달았다. 내 거취와 상관없이 자체 수익을 높이고 의존도를 낮춰 시민에게 보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의 전당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한편 앞서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해 논란이 불거졌다. 영화인들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이빙벨'이 상영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가 압박받고 있다며 반발했고, 국내 영화인들 뿐 아니라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해외영화제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의 지도점검 결과가 공개, 부산국제영화제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국제영화제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업무의 고유성이나 특성에 대한 전제가 전혀 없고, 이를 수행하는 조직의 개별성이나 불가피한 현실적인 여건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지극히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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