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커맨 33점' GS, 데스티니 빠진 IBK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GS칼텍스 KIXX(이하 GS)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를 무찌르고 2연승을 달렸다.

GS는 11일 화성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IBK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9-25 25-19 25-2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GS는 시즌 전적 8승 16패(승점 28)를 마크했다. 2연패에 빠진 3위 IBK(승점 39)와의 격차를 11점으로 줄이며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GS는 세터 이나연을 필두로 이소영-에커맨-이나연-표승주-배유나-한송이-리베로 나현정이 선발 출전했고, IBK는 세터 김사니를 중심으로 김희진-박정아-채선아-유희옥-김유리-리베로 남지연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 2세트를 사이좋게 나눠가진 양 팀은 3세트서 진검승부를 펼쳤다. 초반 10-10 상황까지는 그야말로 일진일퇴 공방전. 그러나 GS가 이소영의 오픈공격과 이나연의 서브득점, 배유나의 블로킹과 에커맨의 오픈공격 득점읖 앞세워 15-10까지 달아나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GS는 20-16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2-16까지 달아났고, 24-19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잡아냈다.

GS는 4세트서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12-11 상황에서 표승주의 오픈공격에 이은 서브득점으로 14-1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GS는 18-13 상황에서 에커맨의 후위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22-1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IBK는 16-24로 매치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한 번 벌어진 격차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GS는 에커맨이 블로킹 4개 포함 30점 이상을 책임지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고, 이소영(14점)과 표승주(12점)도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지원사격했다. 특히 블로킹에서 12-5로 상대를 압도한 게 결정적이었다.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가 빠진 IBK는 김희진(28점)이 에이스 역할을 했고, 박정아(19점)도 제 역할을 충분히 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 부족이 아쉬웠다. 높이에서도 GS에 압도당했다.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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