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전주 김진성 기자] 허재 감독이 홀연히 떠난 KCC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리온스가 가볍게 KCC를 꺾었다.
고양 오리온스는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78-52로 대승했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거뒀다. 25승21패로 단독 4위가 됐다. KCC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1승35패로 여전히 9위.
KCC 허재 감독이 8일 LG전 완패 이후 9일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추승균 감독대행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다. KCC는 확실히 어수선했다. 추 감독대행도 이틀만에 선수단을 수습하는 건 불가능했다. KCC는 홈 자체 최다 10연패에 빠졌다. 또 오리온스에 올 시즌 6경기 모두 패배했다. 오리온스는 KCC전 8연승을 내달렸다. 또 3점슛을 29개 던져 무려 13개나 터트렸다.
6일 삼성전서 목 부상을 입은 하승진이 2경기만에 돌아왔다. 선발출전했다. 골밑에서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외곽슛 컨디션이 너무나도 좋았다. 이승현이 1쿼터에만 3개, 김강선이 2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KCC의 외곽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이현민과 김강선의 3점포로 달아났다. 트로이 길렌워터와 리오 라이온스도 골밑에서 손쉽게 점수를 만들었다. KCC는 오리온스와는 달리 외곽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전서만 15점 차가 났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후반전도 일방적이었다. KCC는 2-3 지역방어를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촘촘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리온스의 효율적인 패스게임에 공간을 내줬다. 오리온스는 패스 1~2차례에 손쉽게 3점슛 찬스를 만들었다. 허일영이 3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터트렸다. 전정규와 이승현도 3점포에 가세했다. 점수 차는 20점 내외로 벌어졌다.
KCC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타일러 윌커슨의 무리한 공격이 이어졌다. 그럴수록 KCC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4쿼터 들어 간간이 국내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이 나왔다. 하지만, 경기초반 너무 많은 점수 차가 벌어진 뒤였다. 오리온스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여유있게 승부를 갈랐다. 허일영이 15점, 이승현이 14점, 라이온스가 13점을 올렸다. KCC는 하승진이 14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3점슛을 던지는 김강선.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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