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강산 기자] "무릎 완전치 않지만 괜찮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문성민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아산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4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22득점 공격성공률 60%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점유율도 팀 내 2번째로 높은 35%.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활약 속 세트스코어 3-1(25-27 25-15 25-21 25-20) 역전승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케빈 르루(28점)와 문성민이 나란히 20점 이상을 폭발시켰다. 팀 공격성공률도 53%였다. 좌우 쌍포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윤봉우도 블로킹 7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높이를 과시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무려 21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높이에서 우리카드(10블로킹)를 압도했다. 이승원과 박주형도 블로킹 3개씩을 기록했다. 적재적소에 터진 문성민의 공격은 무척 효과적이었다.
문성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릎이 완전치는 않지만 할 만하다"며 "일단 경기 끝나고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셔서 치료와 재활 병행하고 있다. 크게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케빈의 부진으로 문성민의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서 케빈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문성민도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는 "케빈이 속공을 많이 때리면 그만큼 공격 옵션이 많아지니 플러스 요인이다"며 "내가 좀 더 책임감 갖고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3위 한국전력(승점 47)과는 4점 차. 4위 대한항공과는 승수에서 1승 뒤진 상황이다. 문성민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들 마찬가지로 매 경기가 중요하다"며 "다음 경기 잘해서 이기는 게 목표다. 선수들도 너무 이기려고 달려들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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