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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17년차 신화는 여전히 건재하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던 만큼, 더 단단해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싸울 만큼 싸우고 사랑할 만큼 충분히 사랑하고 있는 것.
신화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소감과 작업기,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전진은 진지한 태도로 “항상 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열심히 했지만, 최근에 멤버들끼리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뭉친 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근 17~18년간 못했던 얘기들을 처음으로 꺼낼 만큼 솔직한 시간을 가졌다.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이런 감정을 느끼고 활동을 시작하다보니 의미가 있고 마음가짐도 새롭다. 신화의 미래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다. 하던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거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고 기대된다”고 고백했다.
신혜성도 “매번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자랑을 하자면, 우리는 과거 노래들을 부르면서 재조명받는게 아니라 늘 새로운 모습으로 나와서 경쟁을 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컨셉트로 이렇게 나올 수 있다는게 자랑스럽다. 지난 활동에 비해 좀 주목을 덜 받을 수는 있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지난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god와 함께 활동해도 좋을 것 같다. ‘디스 러브’ 활동 당시 이효리와 함께 1위 후보에도 그랬었는데 그때 느낌이 참 남달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가장 큰 힘을 쏟은건 바로 이민우다. 프로듀싱부터 안무, 컨셉까지 하나하니 신경을 썼다. 신혜성은 “앨범 작업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사실 앨범에 여섯명이 똑같은 비율로 힘을 쏟기가 어려운데, 그런 상황에서 한명이 이끌어줘야 한다. 그게 바로 이민우였다”고 그를 추켜세웠다.
에릭도 “오랜만에 컴백하기도 해서 열심히 하자고 내가 이민우를 푸시했었다. 그런데 내가 드라마에 투입이 되면서 신경을 많이 못쓰게 됐고, 곡수집 초반부터 믹싱 등 마지막 작업까지 이민우가 모두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날 이민우는 몸이 안좋아 “결과만 좋았으면 좋겠다”는 짧은 소감만 내뱉고 별다른 소감을 전하지 않았다.
많은 아이돌이 자신들의 롤모델로 신화를 꼽는다. 최고의 자리에서 장기간 활동하며 인정받고 있기 때문. 대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평균 5년간 활동하다 흩어지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갈등을 빚는 반면, 신화는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똘똘 뭉쳐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진은 “과거에 일하다가 우리가 요즘 쉬고 있다면 이렇게 많은 후배들이 우리를 롤모델로 삼았을까 싶다. 그러니 앞으로 더 오랫동안 이 느낌대로 멤버들을 아끼고 활동하고 싶다. 늘 인정받는 선배가 되고 싶다. 우리가 잘한다면, 후배들이 우리를 잘 따라온다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또 신혜성은 “우리를 롤모델로 꼽아주는 후배들에게 늘 고맙고, 그들의 롤모델이 바뀌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화는 오는 26일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12집 앨범 ‘WE’를 공개한다. 정규 12집 앨범의 타이틀 곡 ‘표적’은 지난 10집 타이틀 곡 ‘Venus’와 11집 타이틀 곡 ‘This Love’를 작곡한 앤드류 잭슨과 이번 신화의 앨범에 처음 참여한 작곡팀 런던 노이즈가 공동 작업한 곡이다. 특히 신화는 ‘표적’을 통해 그 동안의 퍼포먼스보다 더욱 강렬하고 화려해진 최상의 무대를 예고해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화. 사진 = 신컴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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