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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안재현이 인간다움으로 지진희의 계략을 이겨내며, 인간을 동경하는 뱀파이어의 진심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2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 4회는 박지상(안재현)이 이재욱(지진희)의 음모로 생명을 건 수술을 앞두고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자들을 대면, 갈등 끝에 환자의 생명을 선택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그려져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상이 어머니를 죽인 적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자신을 노리고 있음을 인지, 운명적 대결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상은 간 이식 수술을 앞두고 기증자의 간을 적출해야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축하한다, 살아남은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라는 섬뜩한 문자를 받고 묘한 기분에 휩싸인 상태. 이어 현우(정해인)로부터 지상이 맞고 쓰러진 주사가 바로 어머니를 죽인 살인주사와 똑같은 성분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이때 지상은 간 이식 수술을 앞두고 적출자의 간을 태민 암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해야했던 터. 하지만 순간 지상의 눈앞에 자신에게 살인주사를 꽂았던 뱀파이어 수하들이 나타났고, 지상은 끝내 유리타(구혜선)에게 먼저 출발할 것을 지시하고 들 끊는 분노를 드러내며, 수하들을 추격했다. 그리고는 병원에서 걸려오는 위급한 전화도 무시한 채 격투를 벌였던 것. 특히 지상이 가공할 위력으로 뱀파이어 수하들을 제압하고 어머니를 죽인 자들이 누구인지 추궁하던 중 경찰에게 포위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이 모든 사태는 지상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인간을 버릴 수 있는 냉혈한인지를 시험하려는 재욱의 계략이었던 것. 이 시각 재욱은 환자보다 자신의 복수를 택한 지상의 행보에 만족하며 지상을 대신해 수술실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수술실에는 재욱 보다 한 발 먼저 지상이 나타났던 상태. 앞서 어머니의 쾌유를 바라는 환자 아들의 간절한 마음이 차가운 지상의 마음을 움직였던 셈이다. 실망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재욱의 모습과 함께 끝내 인간의 생명을 최상의 가치로 여긴 뱀파이어 지상의 인간다운 선택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 제대로다. 갈수록 재밌어" "안재현 구혜선, 제법 달달한데?" "안재현 뱀파이어 싱크로율 대박" "지진희 연기 갑!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악역이다!" "수술 장면 완전 리얼"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블러드' 5회는 오는 3월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4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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