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3타점’ LG, 연습경기서 요미우리와 무승부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김진성 기자] LG 트윈스가 요미우리와 비겼다.

LG 트윈스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3–3으로 비겼다. LG는 연습경기 중간전적 2승4패1무가 됐다. 전날 주니치전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헨리 소사와 스기우치 도시야의 선발 맞대결. 의미 있었다. 소사는 LG 데뷔전이었고, 스기우치는 요미우리를 넘어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투수. LG는 스기우치에게 3이닝동안 꽁꽁 묶였다. 그러나 5회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뒷심도 좋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선제점은 요미우리가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타카하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도노우에 타석에서 LG 선발투수 소사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도노우에의 2루 땅볼, 킨죠의 볼넷으로 1사 1,3루 상황. 카타오카의 3루수 땅볼을 전진 수비하던 정성훈이 잡았으나 더블플레이가 깔끔하지 못했다. 타카하시가 홈을 밟았다.

LG는 5회 반격했다. 무사 주자 1루서 오지환이 쿠보 유야를 상대로 역전 중월 투런포를 쳤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6회 상대 실책성 플레이로 잡은 1,2루 찬스서 오지환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또 달아났다.

요미우리는 6회말 2사 2,3루 찬스서 LG 3루수 김재율의 펌블로 1점을 만회했다. 8회말엔 1사 후 카메이, 다카하시 등이 연속안타를 날려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초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정의윤이 2루수 병살타로 돌아서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LG 선발투수 소사는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변화구도 점검했고, 직구 150km대 중반을 거뜬히 찍었다. 그러나 LG는 임정우 등 구원투수들이 요미우리 타선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9회말 1사 만루에선 이동현이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끝내기 패배를 면했다.

요미우리 선발투수 스기우치 도시야는 3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구원진이 약간 흔들리면서 스기우치의 호투는 빛을 잃었다. 경기 막판 기어코 동점을 만드는 저력이 대단했다.

[오지환.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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