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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가창력이 돋보이는 작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차지연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에서 "가창력에 앞서 (내가) 가창력이 있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서 부끄럽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생각해봤는데 2009년에 이 무대에서 처음 작품을 올렸을 때가 생각난다. 처음 극장에 왔을때 물끄러미 객석을 바라만 봤었다"며 "작품을 하면서 '서편제'는 4년 동안 (매년) 공연했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하는 과정에서 6년 전에 함께 했던 최민철 선배님, 박은미 배우 등 같이 했었던 배우들이 똑같은 의상과 그 역할로 만나고 연습하는 과정을 밖에서 지켜봤을 때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며 "감사함이 있었고 동시에 찌릿했다. 그런 것들이 이번 무대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또 "당시 28살이었는데 지금 서른넷이더라. '내가 그 노래를 다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아직도 있고 지금도 크다"며 "그때보다 아무래도 체력도 떨어졌을 것 같고 체력을 보강하려고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살도 당시 15kg 이상 찌웠는데 지금은 10kg 이상 찌워 놓은 상태다. 최선을 다해 몸매 유지를 할 것"이라며 "체력 보강을 해서 최선을 다해 영혼을 뿜어낼 수 있도록, 함께 할 수 있도록, 건강한 '드림걸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뮤지컬 '드림걸즈'는 198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1982년 토니상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 극본(Best Book of a Musical)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세계 최고의 쇼 뮤지컬이다. 2006년에는 세계적인 팝가수 비욘세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 전세계적인흥행을 기록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 윤공주, 박은미, 베스티 유지 김도현, 김준현, 최민철, 박은석, 난아, 이승원, 유승엽, 강웅곤, 이종문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차지연.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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