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10점 이상' KGC, 선두 모비스에 고춧가루… 24점차 완승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선두 모비스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의 활약에 힘입어 81-57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 시즌 성적 22승 29패를 기록했다. 8위 유지. 올시즌 모비스와의 상대전적 3승 3패 균형을 이뤘다. 반면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3을 기록 중인 모비스는 완패로 매직넘버 줄이기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36승 15패. 2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혀졌다.

전반부터 KGC의 일방적 우세였다. 리온 윌리엄스의 중거리슛과 양희종의 레이업, 오세근의 바스켓카운트에 힘입어 7-0으로 경기를 시작한 KGC는 이후에도 모비스 수비를 무력화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점수차를 계속 벌리던 KGC는 1쿼터 막판 27-9까지 앞섰다. 27-11로 1쿼터 끝.

양희종은 3점슛 두 방 포함 10점을 올렸으며 오세근도 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2점슛 성공률(12개 시도 9개 성공),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모든 부문에서 모비스를 압도했다.

이는 2쿼터에도 다르지 않았다. 2쿼터 초반 이정현의 점프슛과 박찬희의 돌파로 가볍게 20점차를 만든 KGC는 2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정현의 우중간 3점슛으로 47-22, 25점차를 만들었다. 49-26.

KGC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의 26점 중 15점을 기록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3쿼터 들어 모비스가 박구영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20점차를 만들며 추격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 오세근의 훅슛과 강병현의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KGC는 조셉 테일러까지 3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원상복귀시켰다. 한 때 27점차까지 벌어지는 등 KGC의 65-43, 22점차 우세.

반전은 없었다. KGC는 4쿼터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점수차 관리에 성공, 완승을 이뤄냈다.

KGC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윌리엄스가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해냈다. 양희종이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으며 오세근도 11점 8리바운드, 골밑을 지켰다. 강병현이 13점, 이정현이 8점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는 라틀리프만이 23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며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패했다.

[KGC 오세근(첫 번째 사진), 양희종(두 번째 사진). 사진=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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