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의 오범석과 레오는 이날 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올시즌 첫 공식전을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한 가운데 다음달 4일 베이징 궈안(중국)을 상대로 G조 2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정대세와 산토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염기훈과 서정진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은선과 권창훈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홍철 양상민 조성진 오범석이 맡았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우라와 레즈는 전반 2분 이시하라의 페널티지역 한복판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은 1분 후 정대세의 헤딩 슈팅으로 맞섰다. 이후에도 정대세의 잇단 슈팅으로 우라와 레즈 골문을 두드린 수원은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스사쿠의 손끝에 걸렸다.
우라와 레즈는 전반 32분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페널티지역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하시모토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넘겼다.
전반전 종반 이시하라와 카시와기의 잇단 슈팅과 함께 활발한 공격을 시도한 우라와 레즈는 전반전 인저리타임 료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시와기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료타가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수원은 후반 10분 오범석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정대세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오범석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우라와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동점골을 터뜨린지 1분 후 정대세의 침투패스를 받은 서정진이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수사쿠의 선방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우라와 레즈는 후반 16분 카시와기 대신 이충성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수원은 산토스를 빼고 레오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3분 아베 유키의 골문앞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노동건이 잡아내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 후반 34분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카시와기가 단독찬스에서 때린 왼발 슈팅마저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35분 서정진을 빼고 이상호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은 후반 41분 레오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에서 정대세가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골문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레오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수원의 역전골 이후 양팀은 더욱 활발한 공격을 주고 받았다. 수원은 후반 44분 속공 상황에서 정대세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전 인저리타임에는 이상호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끝에 우라와 레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라와전 결승골을 터뜨린 레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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