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골키퍼 노동건이 우라와 레즈(일본)전에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선방을 펼쳤다.
수원은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15 AFC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전반전 종료 직전 우라와 레즈의 료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들어 오범석과 레오가 연속골을 성공시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은 골키퍼 정성룡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다. 노동건의 우라와 레즈전 전후반 활약은 엇갈렸다. 노동건은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우라와 레즈의 하시모토가 텅빈 골문으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노동건은 후반전 들어서는 안정적인 방어력을 선보였다. 후반 10분 수원 오범석의 동점골 이후 우라와 레즈의 공격이 거센 가운데 노동건은 후반 23분 아베 유키의 골문앞 오른발 슈팅을 잡아내며 수원 골문을 지켰다. 이어 후반 34분 속공 상황에선 페널티지역 정면을 침투한 우라와 레즈의 카시와기가 단독 찬스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또한번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과 우라와는 맞대결에서 26개의 슈팅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수원의 골키퍼 노동건은 이날 경기에서 6개의 상대 유효 슈팅을 막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어려웠던 것은 정성룡이 무릎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대신 노동건이 출전했다. 문제점이 조금 있었지만 침착하게 수비와 잘 막아냈다. 초반에 문제점이 있었지만 강팀을 상대로 전반전에 실점한 후 그것을 뒤집은 선수들의 저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성룡은 부상 회복에 3~4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건의 우라와전 경기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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