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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프로그램 완성도 높여 더 많은 메달에 도전하겠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는 7일 오전 개인훈련과 월드컵 출전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시즌 첫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는 불참했지만 이달 말 열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리스본월드컵은 손연재의 시즌 첫 대회다. 그는 노보고르스크 센터로 건너가 2015시즌 첫 일정을 시작한다.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여 더 많은 메달을 따내고 싶다"는 말에서 손연재의 의지가 느껴졌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손연재는 "늦게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시즌 첫 출전하는 대회가 월드컵대회라 다소 부담이 있지만 욕심내지 않고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스크바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했다면 준비는 빨라졌겠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허리 등에 작은 부상이 있어 치료하고 보완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 전 시즌이니 차근차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크게 보면 리우올림픽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이달과 다음 달 열리는 월드컵시리즈, 6월 아시아선수권,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9월 세계선수권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세계선수권에 최고 컨디션으로 나서고 싶다"며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종목별 메달을 획득했는데 행복한 순간이었다. 올해는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여 더 많은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음악과 작품 분위기 모두 바뀌었다"며 "원래는 곤봉 종목에 가사가 들어가는 음악이었는데, 이제는 볼 종목에 가사 들어가는 음악을 사용한다.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 시즌 리스본월드컵 개인종합 우승 및 4관왕 포함 월드컵시리즈 11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위, 후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아시안게임서도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체전 은메달까지 따내며 시니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손연재가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강산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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