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두산 니퍼트가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4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투구수는 57개.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니퍼트는 3~40개 정도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 예상보다 조금 더 던졌다.
니퍼트는 삼성에 유달리 강하다. 삼성이 2013년 한국시리즈서 니퍼트를 공략하며 통합 3연패에 성공했지만, 니퍼트는 지난 시즌에도 여전히 삼성에 강했다. 김태형 감독은 “권명철 투수코치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선발투수 일정을 짰다”라고 했다. 특별히 삼성을 의식해서 니퍼트를 선발로 낸 건 아니라는 의미.
결과적으로 삼성이 니퍼트에게 자신감을 가져도 될 정도의 내용이었다. 니퍼트는 1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박한이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줬다.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사이 주자들이 진루해 1사 2,3루 위기. 니퍼트는 후속 최형우를 투수 땅볼로 솎아냈고, 이승엽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좋은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니퍼트는 2회 구자욱의 발에 흔들렸다. 선두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를 내줬다. 박해민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줘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순식간에 선제점을 허용했다. 두산 야수진이 구자욱을 견제하는 사이 박해민이 2루까지 갔다. 이지영에게 1루 땅볼을 내줘 1사 3루 위기. 결국 김상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2회에만 2실점했다.
니퍼트는 3회 1사 후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 이승엽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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