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봉동이장’ 전북 최강희 감독이 ‘학범슨’ 성남 김학범 감독과의 K리그 개막전 대결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전북은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서 성남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에두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성남을 제압하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원톱에 에두를 두고 공격 2선에 에닝요, 이재성, 레오나르도, 한교원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호가 맡고 수비는 최철순, 김형일, 김기희, 이주용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김학범 감독의 성남은 지난 감바 오사카전과 똑같은 선발을 가동했다. 공격진에 히카드도, 김두현, 황의조, 김성준이 포진했다. 중원은 이종원, 김철호가 맡았다. 수비에선 김태윤, 임채민, 윤영선, 박태민이 발을 맞췄다. 골문은 박준혁 골키퍼가 지켰다.
예상대로 경기는 전북이 주도한 가운데 성남이 선수비 후역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점유율에서 전북이 62대38로 앞섰다. 전북은 간결한 패스와 빠른 돌파로 성남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성남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균형은 전반 38분에 깨졌다. 이주용의 패스를 이재성이 받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성준이 뒤늦게 발을 뻗으면서 이재성이 걸려 넘어졌다. 전북은 에두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차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은 전북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성남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슈팅 대부분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북도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이면서 전반처럼 성남을 몰아치지 못했다.
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양 팀 감독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 먼저 전북이 에닝요를 불러들이고 유창현을 투입했다. 성남도 후반 22분과 35분 각각 김동희와 곽해성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변화는 골로 이어졌다. 전북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에두가 넘어지며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승기를 잡은 전북은 남은 시간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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