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의 ‘녹색 폭격기’ 에두(34)가 멀티골로 개막전을 수놓았다.
전북은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서 성남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에두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성남을 제압하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에두의 날이었다. 이동국의 부상 부재 속에 에두는 이날도 최전방 원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4-1-4-1 포메이션의 가장 높은 곳에 선 에두는 노련한 플레이로 성남을 공략했다.
과거 만큼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사라졌지만 경기 전체를 꿰뚫는 눈은 더 넓어졌다. 적장인 김학범 감독도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두는 전반 38분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으며 전북에 리드를 안겼다. 그의 강력한 왼발 슛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성남 골문 하단 구석을 갈랐다.
이후에도 강한 피지컬과 폭넓은 움직임으로 성남 수비를 흔든 에두는 후반 38분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오나르도의 슛이 골대에 맞고 흐르자 넘어지며 볼을 차 넣었다. 탁월한 위치 선정이 빛난 장면이다.
2009년 수원을 떠난 에두는 6년여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당시 10월 24일 전북과의 홈경기서 마지막 골을 넣었던 그는 공교롭게도 전북으로 돌아와 다시금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에두의 클래스는 영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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