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이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광주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과 광주는 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다. 인천은 최전방에 위치한 케빈(벨기에)과 함께 이천수와 김인성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광주 남기일 감독이 "인천 공격진을 봐선 1-2골 실점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할 만큼 인천의 공격진 조합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천수는 전반 13분 김도혁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올해 K리그 클래식 첫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이천수가 내준 볼을 이어받은 김도혁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광주 골문을 갈랐다.
이천수는 광주전 전반전 동안 활발한 움직임으로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천수의 계속되는 왼쪽 측면 돌파는 인천 공격의 흐름을 만들어 냈다. 이천수는 선제골 상황 뿐만 아니라 꾸준히 광주 수비진을 위협했다. 반면 이천수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성우와 교체됐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첫골을 넣은 후 실점장면에서 이천수쪽에서 압박해야 하는 부문이 잘되지 않았다. 이천수가 압박을 했다면 김도혁까지 따라나오지 않았을 것 같았다. 후반전에 그런 쪽을 상대가 공략할 것을 예상해 이성우를 투입하며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공격진은 광주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올시즌 활약에 대한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반 36분에는 케빈의 타점 높은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김인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드리블 돌파한 후 위협적인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다. 후반전 인저리타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케빈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김도훈 감독은 "케빈에게 볼이 가능 상황에서 마크가 집중되어 자유롭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 빌드업을 통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그런 점이 잘되지 못했다. 케빈에 대한 찬스가 적었던 이유는 다소 고립됐기 때문"이라며 광주전에 드러난 보완점을 수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천수.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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