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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시세끼' 만재도에서의 일상이, 이제는 추억이 됐다.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 8회에서는 만재도에서의 마지막밤을 보내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승원은 제작진의 미션이었던 회전초밥과 해산물피자를 만들었고 결국 끝까지 차줌마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은 마지막날 밤이었다. 유해진은 마지막 밤을 아쉬워했고 차승원에게 "난 그러고 싶지 않지만, 오늘은 같이 잘까"라며 쑥스러워했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같은 방에 누워 "2시의 데이트, 유해진입니다"라며 서로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으로 마지막밤의 아쉬움을 달랬다.
끝까지 낚시에 기대감을 걸었던 유해진은 결국 좌절을 맛봐야했다. 어촌계장까지 나서 낚시 핫스팟으로 향해 도전정신을 불태웠지만 만재도 바다는 그에게 순순히 손맛을 내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참바다씨' 유해진은 특유의 낙천적인 모습을 보이며 바다 위 배에 누워 "'노인과 바다'가 아니라 '노총각과 바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짐을 꾸리며 "이제 가는겨 우리? 끝난겨?"라며 아쉬워했다. 또 멋진 모델로서의 모습과 달리, 어색한 브이자 포즈를 하고 만재도 집 앞에서 아쉬움이 가득 담긴 분위기를 보였다. 차줌마로 살았던 그동안의 시간이 사진 속 추억으로 남겨지는 순간이었다.
유해진은 텅 빈 집을 바라보며 "자꾸 뭔가를 놓고가는 것 같다. 주전자라도 가져갈까"라고 눙을 쳤고 "가는 날 날씨가 이렇게 좋냐"라며 아쉬워했다. 또 손호준은 산체와 벌이에게 아쉬움이 가득 담긴 뜨거운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만재도와 이별했다.
특히 손호준과 유해진은 만재도와 이별하며 각자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약속한 듯 계속 불러, 더욱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호준아, 연락두절되면 알아서 해"라는 유해진의 무뚝뚝한 표현 속에는 손호준을 실제로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삼시세끼' 멤버들은 그로부터 2개월 후, 다시 만났다. 만재도는 아니었지만 한 아파트에서 만난 이들은 훌쩍 큰 산체, 벌이를 보며 크게 반가워했고 아빠미소를 지었다. 또 차승원은 역시나 부엌으로 향해 경쾌한 칼질소리를 냈고, 불피우기 담당 유해진은 전자레인지를 어색해하며 "불이나 피우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삼시세끼' 9회(마지막회)는 오는 20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되며, 후속으로는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삼시세끼' 어촌편 8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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