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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적시타로 8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1할 1푼 8리(17타수 2안타)에서 1할 5푼(20타수 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첫 시범경기 홈런 이후 무려 8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이대호는 주니치의 에이스 야마이 다이스케를 상대했다. 야마이는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다승왕과 승률왕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 유일하게 끝까지 선발로테이션을 지켜낸 투수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하세가와 유야-혼다 유이치-야나기타 유키-우치카와 세이치-이대호-마츠다 노부히로-나카무라 아키라-타쿠야-이마미야 겐타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도 역시 우치카와가 4번이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셋츠 타다시. 이에 맞서는 주니치는 오오시마 료헤이-아라키 마사히로-모리노 마사히코-헥터 루나-리카르도 나니타-히라타 료스케-앤더슨 에르난데스-마쓰이 마사토-오가사와라 미치히로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야마이와 끈질긴 승부 끝에 8구째 139km 직구를 공략했다. 그러나 주니치 유격수 에르난데스의 호수비에 막혀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2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야마이의 5구째 130km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 낮은 코스로 기막히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또 한 번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야마이의 초구 123km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해 2루 주자 우치카와를 홈에 불러들였다. 무려 8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순간이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아카시 겐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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