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리모델링을 마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가 손님들을 맞았다. 무려 2717일 만에 프로경기가 열리는 위즈파크에 대한 KT와 두산 두 팀도 감회가 남달랐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앞둔 14일 케이티 위즈파크는 다소 분주했다. 리모델링 후 개장 첫 경기가 열려 손님맞이 준비와 함께 이날 오전부터 열리는 개장식이 있기 때문. 이날 경기를 갖는 KT와 두산도 새롭게 바뀐 구장에 대해 만족 했다.
KT 조범현 감독은 “구장을 아담하게 잘 지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위즈파크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조 감독과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익사이팅석 규모를 줄이고 여러 가지 시설을 다시 고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오랜만에 찾은 위즈파크에 대해 만족했다. 김 감독은 “수원구장에 정말 오랜만에 왔다”며 감회가 남다른 표정을 보였다. 민병헌은 “2006년에 경기를 치렀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새 단장을 마친 위즈파크가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두산 김현수는 “물론 사용을 계속 하다 보면 문제점도 나오겠지만 야구장을 잘 만든 것 같다”며 “외야 펜스는 그렇게 높지 않다. 때문에 펜스 플레이를 원활히 할 수 있다. 펜스도 안전하게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위즈파크는 외야 파울존이 좁기 때문에 타자에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다른 구장과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김현수는 “외야 파울존은 다른 구장과 큰 차이가 없다”며 “이것 보다는 외야 뒤에 관중석이 있고 없고가 플레이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외야에 관중석이 있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며 좁은 외야 파울존이 경기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다른 선수들도 김현수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지난 2007년 10월 5일 한화 이글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날 2717일 만에 프로경기를 개최하는 KT 위즈파크가 앞으로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KT 위즈파크 정문 광장에서 진행된 바닥돌 오픈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 남경필 경기도지사, KT 구단주 황창규 회장,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등 내빈이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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