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FA 계약을 맺고 독수리 둥지에 안착한 우완투수 송은범(31)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송은범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NC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은범은 이날 NC 선발투수로 나선 손민한(40)과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 선수는 나란히 5이닝을 버텼고 클리닝타임이 오기까지 단 1시간 2분이 소요됐을 뿐이었다.
1회말 공 9개만 던져 NC 상위타선을 삼자범퇴시킨 송은범은 2회말에는 2사 후 이호준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며 고전하는 듯 했으나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3회말 1아웃에서 손시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의 첫 출루를 허용한 송은범은 김태군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이종욱과 박민우를 나란히 2루 땅볼로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4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송은범은 조영훈을 2루 땅볼, 모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으나 이호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오정복을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말에는 손시헌에게 몸에 맞는 볼,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송은범은 이종욱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하고 박민우 역시 2루 땅볼로 제압,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송은범은 총 5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6km가 나왔다. 직구 외에는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했다.
한화는 송은범이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쳐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주지 못했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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