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막내구단 kt 위즈의 홈구장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가 새 단장을 마치고 손님들을 맞았다. 오랜만에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 2만 여명의 수원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구장 리모델링 후 첫 공식경기를 치렀다. 비록 경기에서는 kt가 3-6으로 패했지만 수원 팬들은 지난 2007년 10월 5일 한화와 현대의 경기 이후 2717일 만에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환호했다.
이날 위즈파크에서는 개장식에 이어 시범경기까지 펼쳐졌다. 무료 입장이 진행된 이날 약 2만 여명의 관중들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입장을 시작해 경기 시작 후 외야석까지 가득 메웠다.
오랜만에 수원에서 열린 야구 경기에 kt와 두산의 감독과 선수들도 감회가 남달랐다. kt 조범현 감독은 “구장을 아담하게 잘 지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위즈파크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조 감독과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익사이팅석 규모를 줄이고 여러 가지 시설을 다시 고친 점을 들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 수원구장에서 경기를 했었던 두산 선수들도 새로운 위즈파크에 만족했다. 특히 두산 김현수는 “물론 사용을 계속 하다 보면 문제점도 나오겠지만 야구장을 잘 만든 것 같다”며 “외야 펜스는 그렇게 높지 않다. 때문에 펜스 플레이를 원활히 할 수 있다. 펜스도 안전하게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사실 과거 수원은 야구 열기가 높지 않았다. 관중석이 텅 빈 채 열린 프로야구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새 단장을 마친 위즈파크에는 이날 관중석이 가득 찼다. 이에 이날 양 팀 선수들은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펼쳐 보답했다.
승리한 두산의 양의지는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위즈파크 개장 첫 홈런 타자로 기록됐다. 또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지난 8일 삼성과의 첫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 비해 좋은 투구를 보이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정수빈은 이날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감각을 조율한 뒤, 5회 2사 만루에서 kt 선발 필 어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정수빈은 7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쾌조의 타격감과 주루 능력을 선보였다. 정수빈은 후속타자 김현수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kt 주장 신명철은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세 차례나 호수비를 펼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또 박경수는 4회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홈구장 개장 첫 홈런타자로 기록됐다.
위즈파크는 이날 첫 개장한 구장이어서 아직 어수선한 점도 많았다. 또 전광판 운영에서도 미숙한 점을 보였다. 하지만 kt 구단 측은 시범경기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기대감과 아쉬움이 공존했지만 이날 따뜻한 날씨 속에 팬들로 가득찬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도 오랜만에 봄이 찾아왔다.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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