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염기훈과 정대세가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낸 수원이 인천을 꺾고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거뒀다.
수원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정대세의 어시스트에 이어 염기훈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에서 2연패를 당했던 수원은 인천전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오는 18일 브리즈번(호주)을 상대로 AFC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길르 치르는 가운데 서정원 감독은 선발진에 5~6명 변화를 줬다. 계속되는 일정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등을 배려하기 위해서였다. 수원은 인천을 상대로 경기시작 10분 만에 산토스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후반 28분 김인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치는 듯 했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후반 19분 레오 대신 염기훈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동점골을 내준 후 후반 36분 산토스를 빼고 정대세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수원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속공 상황에서 정대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염기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인천 골문을 갈랐고 극적인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가야하고 이번 경기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4-5명을 스타팅에서 제외했고 염기훈도 뒤에 있었다"며 "후반전에 흔들리는 것을 염기훈이 잡아주는 것을 주문했다. 루즈타임까지 끈끈하게 갈 수 있었던 것은 염기훈이 선수들이 다독이면서 잘해줬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이 마지막 결실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정대세에 대해서도 "정대세는 올해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공격수는 욕심을 내야 하지만 과하면 안된다. 그런 부문을 오늘 충실하게 이행했다"며 "1-1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정대세를 투입했다. 타이밍이 잘 맞았고 염기훈과 정대세가 잘 해결해 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결승골을 터뜨린 염기훈은 "계속 패하는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가 간절했었다. 밀리는 경기를 하더라도 계속해서 같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하고 가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천전 결승골을 터뜨린 염기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