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제퍼슨을 20점 이하로 묶는 게 목표였다. 잘 됐다.”
오리온스가 LG 데이본 제퍼슨을 잘 막아내고 있는 건 이승현의 수훈이 크다. 힘이 좋은 이승현이 1차적으로 제퍼슨을 막아낸 뒤, 트로이 길렌워터가 트랩 디펜스를 시도하며 제퍼슨의 힘을 완벽하게 빼놓는다. 제퍼슨은 14일 오리온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19분57초간 17점에 그쳤다. 이승현은 “제퍼슨을 20점 이하로 묶는 게 목표였다. 잘 됐다”라고 웃었다.
수비를 잘하는 김동욱도 “승현이는 신인이 아닌 것 같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승현도 “벼랑 끝에 몰리니까 없던 힘도 나오더라. 체력적 부담도 있었고 체격 조건이 차이가 나서 힘들었다. 그래도 도움수비가 들어오니까 최대한 슛을 어렵게 내주는 쪽으로 수비를 하고 있다. 제퍼슨은 오펜스 리바운드 가담이 너무 좋다. 오늘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만족했다.
이승현은 “김종규 형은 볼 없는 움직임이 좋다. 커트 인 들어와서 앨리 웁을 뜨고 그런다. 그런 면에선 수비가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제퍼슨은 1대1 능력으로는 최고다. 왼쪽보다 오른쪽을 선호한다. 오른쪽 돌파가 들어오면 베이스라인에서 트랩을 들어간다. 탑에서 드라이브 인을 치면 속수무책이다. 제퍼슨을 막기가 종규 형보다 훨씬 힘들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제퍼슨이 컷 들어오는 종규 형에게 내주는 패스가 좋아서 그 움직임에 대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제퍼슨의 체력이 떨어졌다기보다 성격적으로 짜증이 났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이승현은 큰 경기서도 신인답지 않게 활약하는 이유로 “정기전을 뛰어본 경험이 크다. 오늘도 관중이 많이 오셔서 놀랐다”라고 했다.
[이승현.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ksj0892@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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