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한국 떠난 이유는…" 서정희, '리얼스토리 눈'에 문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정말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방송인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정희가 한국을 떠난 뒤 MBC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에게 남긴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24일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폭행 사건을 다루며 방송을 통해 서정희가 보내온 문자메시지를 내보냈다.

서정희는 "제가 한국을 서둘러 떠난 이유는 지난 1년 동안 폭행 재판으로 인해 심리 치료와 신경정신과 약물 치료와 트라우마 상담 치료까지 정말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저희는 모든 생각을 접고 저희 심신의 안정을 먼저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깊은 이해를 구합니다. 한국 가서 연락드리겠습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제작진에 전달했다. 서정희는 최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미국으로 떠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선 서세원 누나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서세원의 누나는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부가 다 싸움하는 거죠. (서)정희가 이러고 저러고 그런 말 하면 안 되지. 때리지도 않았는데 때렸다고 하고 그러니까. 평생 우리 동생이 손찌검 하는 사람 아니에요"라고 서세원의 폭행 혐의를 반박했다.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서정희와 다투던 중 서정희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재판에서 서정희가 "19세 때 남편을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해 2개월 만에 결혼했다", "32년간 거의 포로 생활을 했다"고 주장해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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