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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여정이 악녀 포스로 변신해 3년 만에 브라운관 접수에 나선다.
조여정은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순)에서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악착같이 공부해 사법고시에 합격하지만 사건에 휘말려 사무장으로 전락하고 마는 불운의 이혼변호사 고척희로 변신한다.
똑 부러지게 일하느라 주변 사람들에게 악녀일 수밖에 없는 탓에 그녀의 별명은 이름 그대로 '척희, 사탄의 인형 처키'다.
SBS는 25일 33살 이혼변호사로 등장하는 조여정 패션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검은색 큰 가방을 든 조여정의 모습은 영락없는 여성 변호사다. 아이라인 끝을 올려 눈매를 강조하고 왼쪽 가르마를 탄 깻잎머리로 단정함을 더해 극도의 지적 이미지를 풍긴다.
조여정이 보여주는 성격은 이 드라마에서 변화무쌍하다. 악녀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녀이며 완벽주의자지만 일상에서는 덜렁이다. 또 독하지만 한없이 사랑스럽고 연약한 여인이다.
고척희는 변호사 시절 자신의 부하였던 사무장 소정우에게 "답답하다"며 미역국을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돈을 벌고자 할 수 없이 사무장으로 취직한 법률 사무소에서 소정우를 상사 변호사로 모시게 됐다. 이후 그녀는 소정우를 사랑하게 된다.
조여정은 "오랜만의 TV 나들이인 만큼 나도 모르게 들뜨게 된다"며 "스태프들과 의견을 나누며 매 장면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 주고자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우진 씨와의 호흡 역시 상상 이상"이라며 "변호사에서 사무장으로 전락한 여자가, 사무장에서 변호사로 급 신분 상승한 남자와 사랑을 이뤄낸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너무 통쾌하고 재미있지 않냐. 시청자 기대에 틀림없이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오는 4월 18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조여정.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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