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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피츠버그 강정호가 27일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나선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27일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출전한다”라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서 타격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이날 볼티모어전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타율은 0.111까지 떨어졌다. 조디 머셔와의 주전 유격수 경쟁도 더 이상 의미 없는 듯하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강정호가 타격할 때 방망이가 밀린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위에 눌린다는 의미. 또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레그 킥(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한다. 낯선 투수의 공을 정확하게 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허들 감독이 강정호에게 타격 폼 수정을 요구한 건 아니다. 그러나 강정호가 타격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분발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 실제 레그 킥은 정확성보다는 파워에 초점을 둔 준비동작. 타격 순간 방망이에 싣는 힘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 그러나 현재 강정호는 낯선 미국 투수들을 상대로 전혀 임기응변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시행착오와 경험 쌓기가 동시에 필요하다.
때문에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게 마이너리그 평가전서 부담 없이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게 할 계획이다. 허들 감독은 “실전서 많은 공을 볼 필요가 있다. 시범경기서는 많은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야 하고,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정호를 압박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허들 감독의 강정호 마이너리그 평가전 출전 지시는 ‘좌천’이 아닌 ‘배려’라고 봐야 한다. 주전경쟁보다는 일단 타격감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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