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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이 드디어 1군 훈련에 합류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5일 "모건이 오늘 1군 훈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국내 무대 첫 1군 합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0일 일본 고치-마츠야마 2군 전지훈련 귀국 이후 15일, 지난달 24일 2군 캠프행 이후 31일 만이다.
모건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가장 화제를 모은 외국인 타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워싱턴 내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서 7시즌 통산 598경기 타율 2할 8푼 2리 12홈런 136타점 120도루를 기록했다. 2009년 내셔널리그(NL) 타율 10위(0.307)에 도루 2위(42개), 2010년 도루 3위(34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빠른 발의 소유자.
지난 1월 25일 일본 고치 1차 캠프(1군)에 합류한 모건은 "분위기 메이커가 될 것"이라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쉴새없이 파이팅을 외쳤다. 그러나 문제는 실전 감각. 클리블랜드서 뛰던 지난해 5월 중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후 무릎 재활만 계속한 탓이다. 결국 팀 합류 8일 만인 지난달 2일 귀국 통보를 받았고, 서산에서 이정훈 2군 감독과 함께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김 감독 사전에 외국인 선수라도 예외란 없었다.
지난달 15일에는 2군 전지훈련지인 고치로 날아가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김 감독도 이 감독과 꾸준히 연락하며 모건의 상태를 점검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오키나와행을 명받았다. 당시 김 감독은 "바로 내일부터 연습경기 나간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과의 연습경기(2타수 무안타 1사구) 이후 자취를 감췄고, 사흘 뒤인 지난달 24일 또 다시 2군 훈련지로 이동했다.
일단 모건은 2군 전지훈련을 완주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귀국해 서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첫 연습경기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홈런과 도루까지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김 감독은 요지부동이었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듯했다. 하지만 25일 드디어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달 24일 2군 캠프행 이후 31일 만이다.
일단 모건으로선 김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 확실히 어필해야 한다. 이제는 분위기 메이커가 아닌 플러스 전력임을 입증해야 한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선수는 잭 한나한(LG)과 모건뿐이다. 현시점에서 한화 외야에는 송광민-이용규-김경언이 포진하고 있다.
공들여 데려온 외국인 타자를 벤치에만 앉혀둘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훈련을 소화하기 어려운 몸 상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개막전 엔트리 합류는 모건 본인에 달렸다.
[나이저 모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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