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포츠 해설진의 생각도 역시 최강은 ‘삼성’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들도 KBO리그 최강 팀으로 역시 삼성을 꼽았다.

이순철, 안경현, 이종열, 최원호, 현재윤 등 SBS스포츠 해설위원들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스포츠 2015 프로야구 기자간담회에서 올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 팀 예상 질문에 공통적으로 뽑은 팀은 삼성이었다.

이들이 삼성을 한국시리즈 진출 팀 중 한 팀으로 공통적으로 꼽은 이유는 역시 큰 전력 이탈 없이 안정적으로 선수단을 유지한 것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순철 위원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과 SK가 만날 것”이라면서 “삼성은 투타에서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 다만 변수는 두 용병 투수 중 한 명 만이라도 작년 밴덴헐크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느냐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삼성의 상대로는 SK를 예상했다. 그는 “SK는 작년처럼 부상 선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투타에서 예비전력,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안경현 위원은 삼성과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위원은 “삼성은 가장 월등한 팀은 아니지만 가장 안정적인 팀이다. 삼성과 두산이 그 동안 나눠서 우승을 할 전력이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의 능력도 기대돼 두산이 삼성의 상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원호 위원도 삼성과 두산을 꼽았다. 그는 “삼성은 밴덴헐크 공백이 있지만 다른 외국인 선수로 대체 가능하다. 배영수의 공백은 차우찬이 잘 메울 것이고, 야수는 지난해와 똑같은 멤버가 출발하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인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은 “두산은 불펜이 약한 부분이 있지만 장원준의 합류로 선발진이 좋다. 타선도 좋기 때문에 두 팀이 맞붙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종열 위원은 역시 삼성을 꼽은 뒤 LG가 그 상대가 될 것이라 봤다. 이 위원은 “가장 투타 밸런스가 좋은 팀이 삼성이다. 삼성은 공수주에서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이라 생각한다”면서 “LG는 우규민, 류제국의 합류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리그에서 최강 불펜을 갖고 있다. 또 오지환이 키 플레이어인데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오지환의 모습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윤 위원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 팀이었던 삼성과 넥센이 올해 다시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두 팀은 가장 안정적인 투타 전력을 갖고 있다. 넥센은 강정호 공백이 있지만 이를 메울 두터운 선수층이 있다. 또 삼성은 큰 전력 이탈 없이 올해도 무난하게 한국시리즈에 오를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윤, 최원호, 이종열, 안경현, 이순철 해설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SBS 스포츠 2015 프로야구 KBO 리그' 중계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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