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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건국대 영화학과의 배우 고경표가 "영화과를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하자 건국대는 "영화학과 폐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경표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과를 살려주세요'란 글을 찍은 사진과 함께 "건국대학교 영화과가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통폐합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말이 쉬워 통폐합이지 사실상 학과폐지나 다름없는 방침입니다"라고 적었다.
고경표는 "학교 측에선 취업률을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속한 연기 전공들의 사례를 빌자면 연기 전공들이 꿈을 이뤄 배우가 된다 한들 취업률 통계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라며 "통폐합되는 영상과와 영화과의 유사성을 말씀하셨는데 영상과와 영화과는 지향점이 너무나도 다르고 작업환경도 다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반박해도 학교에선 막무가내, 안면몰수입니다. 예술교육을 취업률로 옭아매다니요. 억지 논리로 밀어 부치다니요. 너무나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분합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간 12년 동안 수많은 성장을 이룬 우리 영화과가 이런 식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져 있다는 것이 원통합니다.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고경표는 '필름이 끊기지 않는 한 우리는 무직이 아니다'는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에 대해 건국대는 25일 "영화학과 폐지 아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입장을 밝혔다.
건국대는 "예술디자인대학 영화학과는 2016학년도부터 영상학과와 통합해 영화·영상학과(가칭)로 학과명을 바꾸지만 기존과 동일하게 연기, 연출, 영상(애니메이션) 등 트랙별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게 된다"고 했다.
또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이뤄지지 못했던 영화(연기, 연출) 분야 전임교수 충원과 함께 보다 확충된 커리큘럼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국대는 그동안 영화 예술 디자인 분야 교육과 인재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예술 디자인 분야 대학 판도를 바꾸고 문화예술 분야 산업발전을 이끌며 미래문화를 창조하는 예술인을 키워왔다"고 자평했다.
또한 "이번 학사구조개편을 통해 건국대는 인문학에서부터 첨단 공학과 생명바이오, 경영, 예술 디자인에 이르는 다양한 학문을 중점 육성하고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고 전했다.
[사진 = 고경표 인스타그램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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