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20점 10R' 전자랜드, 동부 꺾고 기사회생… 2승 2패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기사회생했다. 승부는 최종 5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9-58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 3차전 패배를 딛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챔피언 결정전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전자랜드는 3차전에 터지지 않았던 3점슛으로 1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첫 득점은 김종범에게 우중간 3점으로 내줬지만 정영삼이 장거리 3점슛으로 맞불을 놓은 뒤 정효근의 가운데 3점슛이 터지며 역전했다. 정효근은 레이업에 이어 뱅크슛까지 성공시키며 득점을 이끌었다.

이후 앤서니 리처드슨의 연속 득점으로 12-10까지 쫓겼지만 중반 투입된 리카르도 포웰이 자유투 4득점에 이어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18-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는 정병국이 득점을 이끌었다. 정병국은 오른쪽 사이드 3점슛에 이어 페이드어웨이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어느덧 점수는 26-14, 12점차까지 벌어졌다.

동부가 김주성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리버스 레이업과 정효근의 좌중간 3점슛으로 점수차를 원상복귀시켰다. 정효근의 득점 행진은 이후에도 이어졌고 전자랜드가 37-24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정효근은 전반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에도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이현호의 골밑 득점으로 3쿼터를 출발한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에 힘입어 3쿼터 시작 2분 30초만에 42-24, 18점차까지 달아났다.

동부도 포기하지 않았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혀가던 동부는 쿼터 막판 김종범과 리처드슨의 연속 3점포로 10점차까지 좁혔다. 이 때 동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선수는 정병국이었다. 그는 오른쪽 사이드 중거리슛에 이어 다시 한 번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13점차로 벌렸다. 55-42로 3쿼터 끝.

3차전에서 11점차를 뒤집힌 전자랜드지만 4차전은 달랐다. 4쿼터 초반 연이어 공격제한시간에 걸리기도 했지만 포웰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레더의 득점으로 15점차를 만들었다. 반면 동부는 트랜지션 과정에서 연이은 턴오버가 나오며 자멸했다. 전자랜드는 4분 30초를 남기고 터진 이현호의 3점포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3분열르 남기고 정효근의 3점포로 기어이 20점차를 만들었다.

이날 전자랜드는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포웰이 20점 10리바운드로 변함없이 활약했으며 정효근은 전반에만 12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17점. 정병국도 승부처마다 한 방씩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4점.

반면 동부는 경기내내 끌려다닌 끝에 승부를 4차전에 마무리 짓지 못했다. 동부로서는 경기 초반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빠진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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