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영만 감독, "사이먼 나가면서 전체적으로 흔들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동부가 승부를 4차전에서 끝내지 못했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58-79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동부와 전자랜드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3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동부지만 이날은 경기내내 끌려갔다. 특히 1쿼터 중반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코트에서 빠진 뒤 장점인 골밑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2쿼터 중반부터 10점차 이상으로 끌려간 동부는 이렇다 할 반전도 하지 못하고 21점차로 완패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사이먼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우리팀 장점이 가운데가 강한 것이다. 외곽 갖고는 한계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준비한대로 흐름대로 가야하는데 사이먼이 빠지면서 가운데가 밀렸다. 수비도 레더한테 밀리고 리바운드도 뺏겼다. 흐름이 끊겼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이먼 상태에 대해서는 "내일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팔을 못 돌린다고 하더라. 상태를 더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승부는 최종 5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김 감독은 "사이먼 상태를 보고 안 된다면 패턴을 바꿔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인터뷰장을 빠져 나갔다.

아쉬움 속에 4차전에서 패한 동부는 하루 휴식 뒤 27일 전자랜드와 최종 5차전을 갖는다.

[동부 김영만 감독.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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