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효근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정효근(인천 전자랜드)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3점슛 3방 포함 17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동부를 79-58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한양대에서 뛰다가 얼리엔트리로 올해부터 프로에 입성한 정효근은 시즌 동안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날 전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선발 출장한 정효근 1쿼터부터 맹활약했다. 3-4에서 역전 3점슛을 꽂아 넣었으며 레이업 득점에 이어 뱅크슛까지 성공시켰다. 2쿼터에도 중반에 나서 5점을 보탰다. 전반에만 12점.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이었다.
이어 4쿼터에 쐐기 3점포까지 성공시키며 17점을 올렸다.
경기 후 정효근은 "3차전에 패한 것이 너무 아쉽더라"며 "형들과 미팅하면서 끝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한마음이 돼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동부전에 특히 강한 것 같다는 물음에는 "특별히 강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1~3차전 하면서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 뒤 "동부에서 내게 슛 기회를 많이 주더라. 자신있게 쐈는데 들어갔다"고 전했다.
정효근은 이제 1승을 추가할 경우 데뷔 시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그의 플레이오프 느낌은 어떨까. 정효근은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정규리그보다 중요시 되는 것 같다"며 "처음이라 그런지 긴장되는 것보다는 재미있다. 그리고 내가 농구를 하면서 팀이 챔프전을 가본 적이 없어서 챔프전에 가고 싶은 열망만 있다"고 말했다.
[정효근.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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