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본인이 괜찮다고 할 때 콜업 할 것이다.”
28일 잠실구장. 개막전을 맞는 두산의 분위기는 좋다고 볼 수 없다. 시범경기 막판 5선발 이현승이 상대 타자의 타구에 왼쪽 네번째 손가락을 강타 당해 2~4주 이탈했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왼쪽 골반 통증을 호소, 막판 등판이 취소된 데 이어 개막전 선발등판 역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유네스키 마야를 선발로 내세운다.
김 감독은 “니퍼트는 언제 1군에 등록될지 모른다. 다음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만약 부상이 장기화되면 2군에서 1명을 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니퍼트 본인이 괜찮다고 할 떼 1군에 콜업할 것이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144경기 대장정의 출발선. 눈 앞의 1승을 위해 절대 무리할 수 없는 시점. 김 감독은 초보답지 않게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선수 본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니퍼트에게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다. 물론, 김 감독은 니퍼트와 이현승에 대한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
한편 김 감독이 지난 시즌 NC에 강했던 유네스키 마야를 믿는 부분도 있다. 마야는 지난해 NC전 4경기서 평균자책점 2.73으로 강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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