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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규시즌 MVP와 월드시리즈 MVP가 만난 전설로 남을 빅매치.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2-3으로 끝내기 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세기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거머쥔 클레이튼 커쇼와 월드시리즈 MVP에 빛나는 매디슨 범가너의 맞대결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두 투수 모두 무난한 투구를 보이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범가너는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불꽃이 튀었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선두타자 호아킨 아리아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브랜든 크로포드가 볼넷으로 출루해 커쇼를 압박했다. 범가너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지자 아오키 노리치카가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아리아스를 득점시켰다. 여기에 맷 더피의 중전 적시타를 더한 샌프란시스코는 2-0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범가너의 역투에 막혀 6회까지 무득점에 묶였다. 하지만 7회초에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A.J. 엘리스가 1아웃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커쇼 대신 타석에 들어선 알렉스 게레로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2-2 동점을 이뤘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 대신 조지 콘토스를 마운드에 올려 '불펜전'의 서막을 알렸다.
다저스가 9회초 공격에서 2사 1,2루 찬스를 맞았지만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 땅볼에 그치며 득점하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가 2-2 동점에서 9회말 공격을 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아웃에서 버스터 포지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저스틴 맥스웰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브랜든 벨트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루로 향하던 포지와 3루 주루코치가 충돌한 것을 두고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 끝내기 승리였다. 조 패닉의 타구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어져 샌프란시스코가 승리를 확인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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