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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우완투수 배영수가 아쉬운 투구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배영수는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53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매회 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3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0.80에서 9.64(9⅓이닝 10자책)로 낮췄다.
배영수의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올해 3경기 성적은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0.80. 선발 등판은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13일 만이었다. 지난해 LG전 4경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5.21.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배영수가 낮은 코스에 잘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과 7구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는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배영수는 이병규(7번)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진영은 투수 앞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1사 후 김용의를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내보낸 뒤 2루, 3루 도루를 연달아 허용했고, 이어진 최경철의 적시타로 2점째를 내줬다. 박지규의 우전 안타, 오지환의 기습번트 안타로 상황은 1사 만루로 변했다. 그러나 정성훈의 3루수 땅볼에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낸 뒤 박용택은 132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3회말 선두타자 이병규(7번)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후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 이병규(9번)를 1루수 땅볼로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그런데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김용의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점째를 내줬다. 최경철에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 김성근 한화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배영수를 내리고 김기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기현이 박지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 배영수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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