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브라질 용병 티아고가 화려한 개인기로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포항은 2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포항은 4승1무3패를 기록했다.
포항에선 티아고가 울고 웃은 경기였다. 오른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한 티아고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동점골을 넣으며 포항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티아고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브라질 특유의 개인기로 인천의 측면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인천 박대한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기회는 전반 12분 찾아왔다. 문창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그의 왼발 슛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어이없는 실수였다.
그러나 티아고는 기어코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0분 상대 측면 진영에서 볼을 잡은 티아고는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한 번 더 치고 들어가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완벽한 개인능력에 의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힘이 떨어진 후반에는 티아고의 돌파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체력적인 문제 탓인지 티아고의 돌파는 위력이 떨어졌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후반 31분경 티아고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티아고에겐 지옥과 천당을 오간 경기였다. 자신의 실수로 자칫 경기를 망칠 수 있었지만 혼자 힘으로 골을 터트리며 팀 패배를 막았다. 그 중심에선 화려한 개인기가 빛났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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