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5⅔이닝 2실점.
두산 진야곱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한 진야곱은 개인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불펜 방화로 노 디시전.
진야곱은 두산의 임시 5선발로 올 시즌을 출발했다. 우천취소, 기존 1~4선발의 등판 간격 및 일정을 고려하면 5선발의 등판 주기는 굉장히 불규칙적이다.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진야곱으로선 선발로 적응하기 더욱 어려운 부분. 그러나 진야곱으로선 스스로 극복해나가야 한다. 14일 수원 KT전 이후 11일만의 선발 등판. 그 사이 두 차례 구원 등판했다. 최근 등판은 21일 목동 넥센전 2.2이닝 무실점.
1회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포수 견제사가 나와 부담을 덜었다. 강한울을 삼진 처리한 뒤 브렛 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 1사 후 이범호에게 1B1S서 3구 145km 직구를 구사한 게 가운데에 몰렸다. 동점 솔로포. 흔들린 진야곱은 김다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기남과 차일목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3회 1사 후 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이범호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진야곱은 선두 김다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기남과 차일목을 연이어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이호신을 3-1 플레이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김호령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강한울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필과 나지완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5이닝을 채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진야곱은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 김다원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 96개. 박기남 타석에서 교체됐다.
진야곱이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일 대전 한화전서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8일 목동 넥센전서 5이닝 3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14일 수원 KT전서 제구난조로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실점은 없었다. 16⅔이닝 9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4.86.
직구 최고 147km를 찍었다. 그러나 43개 중 스트라이크는 24개. 상대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데신 슬라이더를 45개 던져 재미를 봤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었지만, 비율은 낮았다. 어떻게 보면 단조로운 투구패턴이었으나 슬라이더 제구력은 예리했다. 투구수도 96개로 괜찮았다. 진야곱이 실전을 통해서 선발투수로서 성장 중이다. 아직 더 검증 받아야 하지만, 진야곱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진야곱.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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