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이틀 연속 선두 삼성을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12-9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으로 12승10패, 삼성은 2연패로 15승7패가 됐다. 삼성은 그래도 단독선두 유지.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우전안타를 날렸다. 손아섭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2루 찬스. 후속 황재균이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에게 볼카운트 1B1S서 비거리 120m 좌월 선제 투런포를 쳤다. 계속해서 최준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강민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장성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터트려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김민하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친 뒤 문규현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1사 3루 찬스서 짐 아두치가 장원삼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를 공략, 비거리 120m 좌중간 투런포를 작렬했다. 끝이 아니었다. 1사 후 황재균의 2루타와 최준석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또 1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을 내리고 김현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불 붙은 롯데 타선은 김현우도 공략했다. 강민호가 좌선상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찬스. 후속 장성우가 볼카운트 2B1S서 비거리 125m 좌중월 스리런포를 쳤다. 계속해서 정훈이 김현우의 초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솔로포를 날렸다. 백투백 홈런.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골랐다. 최형우가 우선상 2루타를 날렸다. 롯데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은 사이 나바로가 홈까지 쇄도했다. 박석민도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1,3루 찬스. 이승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추격. 구자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나 진갑용의 중전안타와 김상수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4회에만 3점 추격했다.
삼성은 송승준이 7회 시작과 동시에 내려가자 타선이 폭발했다. 2사 후 나바로가 심규범에게 볼카운트 1B1S서 비거리 120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최형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석민이 배장호를 상대로 풀카운트서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를 쳤다. 후속 이승엽이 좌완 이명우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를 쳤다. 통산 396호 홈런. 삼성은 8회에도 2사 후 박찬도가 내야안타를 친 뒤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우동균 역시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 사이 박찬도가 홈을 밟았다.
롯데는 8회말 결정적인 2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아두치의 볼넷으로 1사 1루. 황재균이 안지만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삼성은 9회초 1사 후 박석민의 볼넷과 상대 폭투, 이승엽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심규범, 배장호, 이명우, 이정민, 김성배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황재균이 2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 장성우가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1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김현우, 박근홍, 김건한, 신용운, 백정현, 안지만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진갑용이 4안타, 김상수가 3안타를 날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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