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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판 비정상회담 프로인 '세계청년설'에 출연 중인 한국인 한동수(25)가 프로그램에서 난처한 질문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江蘇)위성에서 지난 16일 첫방을 개시한 '세계청년설'은 지난 23일 2회 방영을 마쳤으며 각각 부자간의 효를 비롯해 젊은이들의 연애결혼 문제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첫 방에서 중국 사회자 리하오(李好.34)는 시청자들의 효(孝)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인 한동수를 지목해 난처한 입장을 조성했으며 "공자가 도대체 한국인인가? 중국인인가?"라고 한동수에 질문했다.
이에 한동수는 "이러한 말이 대체 어디서부터 나온 것인가를 알지 못한다"고 황당감을 밝히면서도 "99.99999%이상의 한국인은 공자가 중국인이라는 것을 안다"고 발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동수는 또한 "이 자리를 빌어 한국 전체를 대표해 공자가 중국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도 말했으며 사회자를 비롯한 각국의 출연진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보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동수를 비롯, 방송 출연 경험이 많은 반(半)연예인 출신 젊은이들이 다수 출연하고 있는데 미국의 마틴 우즈(25), 캐나다의 제임스 알로프스(28), 영국의 블레어(26), 이탈리아의 로메오(36), 호주의 카메론 엔더슨(31), 러시아의 데이빗(22), 이란의 아마니(18) 등이 멤버로 토론을 벌인다.
이번 2회 방송에서는 '3년 이상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이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란 주제를 둘러싸고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각국 젊은이들이 자신의 연애관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가운데 동서양 간 결혼관에 약간의 대비가 이뤄졌었다고 펑황(鳳凰)망 등서는 25일 보도했다.
펑황망은 이밖에 "한국의 한동수가 현재 본국(한국) 매체들로부터 많은 취재 요청을 받고 있다"고도 전하면서, "한국의 많은 친구들이 한동수가 출연하는 방송을 보고 한동수에 응원의 목소리도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동수는 중국 국립 베이징대 경제관리학 재학생으로 한국에서 군입대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복학한 상태이며 대학에서 아카펠라 관련 동아리 회장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중국 방송에도 출연했던 경험이 있다.
[사진 = 한동수. 장쑤위성(큐큐닷컴동영상)]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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